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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에 이어 전국 7곳에서 산불 발생..그 원인은?

by bomupapa 2022. 3. 6.

울진 산불은 아직도...전국적으로 7곳에서 산불 진행중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산불은 사그러질줄 모르고 현재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6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7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행 중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산불 관련 인명피해는 없지만 문화재 피해가 1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강원도 기념물 제 13호인 강원 동해 어달산 봉수대입니다.

 

이에 중대본은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서 경북 울진은 261채, 강원 동해 62채 등 주택 323채와 기타 140채 등 총 463개소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또한 울진, 삼척, 영월, 강릉, 동해 등 총 15,420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면적은 축구장 면적(0.714ha)기준으로 약 21,600개의 축구장 크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이로 인해 피해 지역 주민 총 7,330명 (4,635세대)이 대피했습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응급, 취사구호세트와 모포, 방역물품 등 23만여 점과 급식차 8대 등을 지원헀는데요. 재난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는 심리상담도 198회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차량 운행은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도로는 전 노선 소통이 원활한 상태입니다. 오후 1시부터는 철도 영동선 동해~강릉 일반열차가 운행을 재개했고, KTX도 7일부터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중대본은 향후 야간산불 대응을 위한 진화계획 수립 및 집중 대응, 산불 대응 중대본 회의 개최, 산불상황 집중감시 및 헬기, 인력 등 배치지원 지속, 이재민 주거대책 및 지자체 지원방안 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산불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이번 울진 대형 산불만 봐도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산불인데요. 산불이 이렇게 커지게 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강수량이 컸습니다.

 

일각에서는 산불이 점점 커지는 이유가 기후위기 재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산불은 특히나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5건이고, 이건 최근 3년 평균 175건보다 87.7% 높은 수치입니다.

 

기상청이 밝힌 산불이 잦은 이유는 전국이 건조한 '겨울 가뭄'이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수량은 고작 13.3mm라고 했습니다.

 

이 수치는 1973년 이래 최저치이며, 평년(89.0mm)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수증기가 평소보다 국내로 적게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올 겨울엔 국내 상공에 이동성 고기압이 머무는 날이 많았고, 이로 인해 남쪽의 수증기가 국내로 많이 진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적은 강수량과 함께 꼽은 큰 이유는 강하게 분 건조한 바람이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불난데 부채질하듯, 정말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어 진화에 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울진, 삼척 지역의 산립 구성도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울진, 삼척, 봉화가 만나는 산림지역은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입니다. 산불이 나면 솔잎이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형 산불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현재는 기후재난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장기적으로 기후변화 현상때문일수도 있지만 올해 자료만 가지고 단정 짓기는 무리"라고 말했습니다.